저축銀, BIS 5% 맞추기 '사활'

입력 2011-05-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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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5%에 목을 매달고 있다.

올 초 8개 저축은행이 잇따라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금융당국이 원칙론을 강조하는 데다 고객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3분기 말 결산 발표를 앞두고 BIS 비율이 5%에 미달하는 저축은행들이 증자와 매각에 나서고 있다. BIS 비율이 5%에 못 미치면 바로 퇴출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대영저축은행은 홍콩 소재 헤지펀드인 트라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영저축은행은 3분기 말 가결산에서 2%대의 BIS 비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과 송파, 목동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대영저축은행은 자산 7000억원대의 업계 30위권 저축은행이다. 트라이브리지 인베스트먼트는 매각이 완료되면 400억~500억원 가량의 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M&A설이 떠돌았던 프라임저축은행은 최근 195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프라임저축은행도 3분기 말 BIS 비율이 2%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로 프라임저축은행의 BIS 비율도 5%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더 이상 저축은행의 이런 사정 저런 사정을 다 봐줄 수 없는 형편이 돼 저축은행들도 BIS 비율 맞추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라며 "여기에 지난 제일저축은행 뱅크런에서도 보듯이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극도로 팽창돼 해당 저축은행에 조그만 이상 징후만 보여도 돈을 인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매우 긴장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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