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만 모았네…퍼플오션 창업아이템 뜬다

입력 2011-05-16 13:53 수정 2011-05-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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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독창성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잡아야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장점만 취해 퍼플오션을 공략한 창업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퍼플오션 창업 아이템은 블루오션의 시장진입에 대한 위험성을 줄이면서 레드오션의 경쟁력을 갖고 갈 수 있다.

퍼플오션은 기존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대중적인 아이템에 새로운 차별화 요소를 더한 것. 대중성과 독창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야 퍼플오션 창업아이템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퍼플오션 브랜드는 셀프형 맥주 편의점,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감자탕, 커리로 다양한 퓨전요리를 선보이는 커리집, 테이크아웃 갈비탕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세계맥주전문점으로 유명한 와바(www.wabar.co.kr)에서 론칭한 맥주바켓(www.beerbarket.co.kr)은 맥주전문점 경영의 고정관념을 깨고 퍼플오션을 공략했다. 맥주바켓은 셀프형 맥주 할인점이다. 고객이 직접 먹고 싶은 맥주를 골라서 테이블로 가져와서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외부 음식 반입과 배달을 허용해 강제성을 없애고, 부담 없는 비용으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맥주전문점 고정관념을 깬 이 같은 판매형태는 매장 수익의 80%가 맥주로 구성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안주의 비중이 줄어든 셀프형 경영방식은 가맹점주의 운영 부담 역시 크게 감소시켰다. 또한 서빙과 주방에 필요한 인건비 절감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수입맥주의 가격을 더욱 저렴하게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생산 공장에 업계 최초로 클린시스템을 도입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바돔 감자탕(www.ebadom.com)도 퍼플오션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바돔이 생산 공장에 설치한 바이오존은 0.001마이크론(1마이크론:1mm의 1/1000)의 바이러스까지 살균이 가능한 공기살균기이다.

이 살균기는 연세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등의 수술실 살균정화 등에 이용되어 왔다. 플라즈마 분사 방식에 의한 소독으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을 99% 이상 제거해 균을 억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커리를 이용해 다양한 퓨전요리를 선보이는 델리(www.delhicns.co.kr)도 퍼플오션 창업아이템 중 하나다. 기존 커리집에서 잘 만나볼 수 없었던 메뉴를 제공한다. 커리파스타, 고로케가 들어간 커리 등 독특한 메뉴가 많다.

메뉴를 살펴보면 커리에 육류보다 해산물이나 신선한 야채와 곁들인 메뉴가 많다. 항산화 식품인 커리는 채소나 야채와 함께 어우러져야 영양이 더욱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델리의 커리는 특유의 육수에 인도와 미국에서 직접 들여오는 23종의 스파이스와 허브, 갖가지 야채와 과일 그리고 와인으로 맛을 내고 있다. 인도 정통 커리의 독특한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해 커리소스를 만들고 여기에 치킨, 새우, 연어, 포크, 비프 등을 더해 다양한 메뉴를 구성했다.

상하이짬뽕(www.sanghaichampong.com)은 기존 중국집의 짬뽕만 특화시킨 브랜드로 주목받는다. 짬뽕의 대중성과 한정된 메뉴만 취급한다는 전문성이 매력적이다. 저렴한 가격에 70년이 넘는 중식 노하우가 담긴 짬뽕을 내놓고 있다.

언제 매장을 찾아도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두 달에 한번 꼴로 신메뉴를 출시한다. 상하이짬뽕에서 선보이고 있는 메뉴는 짬뽕 종류만 10가지이고, 사이드 메뉴까지 더하면 20가지 가량이다.

특히 가맹점마다 달라질 수 있는 짬뽕의 베이스인 짬뽕육수를 가맹점에 원팩으로 제공해 어느 가맹점에서나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갈비탕으로 유명한 하누소(www.hanuso.com)는 업계 최초로 갈비탕 테이크아웃 전문점 고스라니(www.gosrani.co.kr)를 런칭해 퍼플오션 공략에 성공했다. 갈비탕의 대중성과 고객의 편의성을 배려해 차별화시킨 것이다.

주요 메뉴는 갈비탕, 육개장, 도가니탕 등 다양한 탕을 비롯해 갈비찜, 불고기 등 10여개 품목이다. 매장에 가야 먹을 수 있는 맛을 집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하누소는 집이 아닌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을 위한 퍼플오션 전략도 펼치고 있다. 보통 음식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고 있다. (주)에릭스(www.elix.co.kr)에서 생산하는 깨지지 않는 초강도 강화자기다.

에릭스는 음식점에 적합한 도자기 그릇을 17년째 꾸준히 개발해오고 있는 국내 대표 업소용 도자기 브랜드다.

일반 도자기에 비해 2~3배 내구성이 강하고 가격도 20~30%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외식개발연구소(www.kfbi.co.kr) 김승기 대표는 “대중성을 무시하면 고객층이 한정되고 또 대중성만을 강조하면 너무 평범한 아이템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퍼플오션을 전략적으로 창출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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