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불확실성의 시대...ETF가 뜬다

입력 2011-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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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3억달러 현금 유입...올들어 672억달러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 따르면 ETF는 지난달 253억달러(약 27조22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끌어모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170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서만 672억달러 규모의 현금이 유입됐다.

지난 한 해 ETF에는 1703억달러 규모의 현금이 몰렸다.

데보라 퍼 블랙록 ETF 연구 및 실행전략 담당 글로벌 대표는 “지난 4월 글로벌 ETF로 유입되는 현금 규모가 사상 최고였다”면서 “지난 1분기 강세로 출발한 ETF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성적이 좋은 ETF '톱5'(FT)

올 들어 첫 4개월간 이머징마켓 ETF로 흘러 들어온 현금은 468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1억달러에 근접했으며 지난 2009년의 294억달러는 넘어섰다.

뉴욕증시는 지난 3월 초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EFT가 인기를 끄는 원인 중 하나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베른트 마이어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경기순행적, 위험선호적 위치에 있어야 한다”면서 “증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어 전략가는 “선진국 증시가 가치, 모멘텀, 리스크 등 부문에서 여전히 이머징마켓에 비해 매력적”이라면서 “하지만 이머징마켓 증시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머징마켓 ETF에 지난 4월 한 달 동안 유입된 현금은 52억달러로 순유출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16억달러 줄었다.

이머징마켓 가운데 특히 러시아 ETF는 지난달 4억4270만달러의 현금을 끌어모았다.

올해 들어 28억달러로 2009년 19억달러를 크게 추월했다.

퍼 대표는 “지난달 현금 유입이 급증한 것은 중요한 변화”라면서 “이는 리스크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이머징마켓 ETF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일부 이머징마켓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제프리 데니스 전략가는 “연준이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가 오는 6월 말 종료되면 국채 수익률이 올라 이머징마켓의 자본비용 부담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니스 전략가는 다만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머징마켓의 위험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용어설명: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즉 주가지수를 사고 파는 증권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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