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놓고 長考 돌입한 이재오, MB와 담판

입력 2011-05-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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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이냐, 침몰이냐…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을 것”

원내대표 경선 패배로 구주류로 몰락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거취 문제를 포함, 장고에 돌입했다.

이 장관의 최측근 인사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으니 거취를 비롯해 여러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면서“대통령이 돌아오면 정리된 결과를 가지고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인사는“비주류가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나. 당 운영에 일절 개입하지 말라는 것인데”라며 불만을 내비친 뒤, 배신감 등의 소회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장관은 경선 직후 사석에서“배신은 한번으로 족하다. 희생양도 한번이지, 직업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친이계와 친이상득계 의원들이 1, 2차 투표과정에서 소장파·친박계와 연대해 자신을 고립무원 시킨데 대해 극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주변은 전하고 있다. 한 측근은 “내가 살기 위해 박근혜 치마폭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노골적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에선 최소 60여명의 결속은 확인된 만큼, 조기 당 복귀를 통해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그간) 갈등을 피하기 위해 외곽에 머물렀지만 이젠 그럴 이유 조차 사라졌다”는 친이재오계 의원의 말에선 결연함마저 엿보인다.

결국 이 장관의 향후 진로 및 역할은 이 대통령과의 면담이 좌우할 전망이다. 중립 성향의 당내 인사는 “이 장관으로선 더 이상 물러설 공간이 없다.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폭풍전야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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