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비대위원장, 당대표 역할·기능 해야”

입력 2011-05-09 11:24 수정 2011-05-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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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대권 분리 조항, 진지한 검토 필요” 공론화 시사

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은 한시적이지만 당 대표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쇄신과 화합이 현 비상상황에서 위원장에게 주어진 소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 당선 이후 당내 주도권을 잡은 소장파들이 “비대위원장은 (6월 말~7월 초 쯤 열리는) 전당대회 관리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비대위 역할에 선을 그은 것에 대한 반박이다.

정 위원장은 이어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의원총회 추인이 필요하다”며 비대위 구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당권·대권 분리 논쟁에 대해선 “현 당헌·당규가 시대흐름과 상황에 맞느냐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론화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 최고위원회의 의결은 거쳤지만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의원총회 추인이 필요하다. 프로세스 상 거쳐야 할 단계가 아직 남아있다.

- 쇄신의 바람이 거세다.

▲ 주어진 시간 속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액션 플랜들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당의 쇄신과 변화, 혁신은 당연한 거고, (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것도 쇄신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에서다. 결국 쇄신과 화합이 현 비상상황에서 위원장에게 주어진 소임이고 이를 통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한나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할 부분은.

▲ 이제 계파를 깨고 화합을 이뤄내야 한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 당의 변화는 의미가 없다.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계파를 탈피해야 한다.

- 전당대회 준비는.

▲ 당권·대권 분리 조항 등 현 당헌·당규가 시대흐름과 상황에 맞느냐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공천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각 사안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있지만 비대위원장으로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 비대위원들 의견을 수렴해 검토해 나가겠다.

-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와의 호흡은.

▲ 원래 국회 관련 원내 일은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하는 당무는 당 대표의 고유역할이다. 비대위원장은 한시적이지만 당 대표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해야 한다. 황우여 원내대표와는 형제처럼 지내온 만큼 서로 호흡을 맞추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모든 일에 있어 긴밀하게 의논해 나가겠다.

- 청와대와의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것이 집권여당의 주요책무다. 이를 위해선 비록 듣기 싫은 소리일지라도 제대로 전달하겠다. 왜 현 상황을 초래했는지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모두의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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