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라면업체 삼양식품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달 삼양식품 인수를 검토하며 M&A 관계자들을 투입해 예비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실무자들이 삼양식품 공장을 탐방하고,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자료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삼양식품의 경영권과 대주주 삼양농수산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5.6%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롯데는 삼양식품 인수에 2000억원대를 지급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삼양식품은 3000억원대가 아니면 지분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양식품은 농심에 이어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매각 당사자인 삼양식품은 롯데의 인수와 관련에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일 오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롯데로의 매각은 회사 차원에서 검토한 적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그룹이 삼양 인수에 나선다고 알려지자 삼양식품은 한 때 상한가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