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눈부신 비상'…닛산 제쳐

입력 2011-05-04 10:50 수정 2011-05-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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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美시장서 11만대 판매…47%↑, GM도 1위로 부활

제너럴모터스(GM)가 4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으로 부활했고, 현대기아차는 비상했다. 두 회사 모두 고연비차를 내세우며 뛰어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한 생산량 감소도 한몫 했다.

GM은 지난 4월 23만253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의 18만4000대보다 26%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미국시각)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예상치인 14% 증가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로써 GM은 3월 포드에 밀렸던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GM이 4월 미국시장 1위 탈환을 함으로써 올해 전체로도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GM의 실적 호조는 고연비 차량 판매의 인기가 한몫했다. GM의 4월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30mpg를 넘는 차량이 35%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돈 즌슨 GM 북미 부사장은 “연비가 좋은 차에 소비자들이 몰렸다”며 “GM은 소형차 점유율을 높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도 4월 미국시장서 눈부신 실적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총 10만8828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세를 보이며 닛산을 제치고 6위 자리에 올랐다. 현지 주요 업체 가운데 월등한 판매 신장률을 기록해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4월 현지에서 6만1754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세를 보였다. 이 판매량은 현대차가 미국 월간 판매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쏘나타의 증가세가 무섭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두 차종이 함께 2만대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반떼는 2만544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44.1%가 증가했고, 쏘나타는 2만1738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7.3%가 증가했다.

여기에 소형차 엑센트 증가세도 만만찮다. 4월 439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세를 보였다. 아반떼에 이어 증가세가 두 번째로 높다. 아반떼와 함께 연비가 40mpg에 달하는 연비 좋은 차종에 속한다.

기아차 미국법인도 미국시장 월간 최대 실적인 4만70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규모로 포르테와 쏘울의 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에서의 비상은 ‘40mpg’클럽에 가입한 아반떼 등 고연비차 인기의 영향이 크지만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한 일본차들의 추락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도요타는 4월 미국시장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5만9540대 판매에 그쳤다. 혼다 역시 예상치보다 저조한 10% 증가세를 보이며 12만4799대를 팔았다. 닛산은 12%의 증가율로 현대기아차에 이어 미국시장 7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판매량이 각각 40%, 57%가 증가하며 일본차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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