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입력 2011-05-03 14:43 수정 2011-05-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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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ㆍCBㆍBW 발행 등으로 5천억 자본 확충

두산건설이 유상증자와 함께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선다.

두산건설은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3000억원, CB와 BW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는 등 총 5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키로 했다.

특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에 따라 두산건설 주식 중 일부를 바탕으로 교환사채(EB) 2200억원을 발행,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산건설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CB와 BW를 총 2000억원 발행할 예정이며, 이같은 자본확충작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지분은 현재 75%에서 4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두산건설은 단기차입금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 등 유동성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6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이번 증자 등으로 인해 5000억원과 회사채 발행, 자회사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연말까지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계획대로 자금을 확보할 경우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1조10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더라도 7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M&A(인수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장 뚜렷한 효과는 부채비율이 292%에서 212%로 감소되는 것과 1조4000억원대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연말까지 9000억원대로 축소되는 등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동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낳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두산기술원과 DLI연강원의 토지· 건물 등을 계열사인 두산엔진에 261억7300만원에 처분, 추가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단편적인 처방차원의 자본확충이 아닌 선제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정책의 일환"이라며 "두산건설과 관련된 시장의 모든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의 지분이 대폭 하향되지만 경영권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과다 보유지분을 해소하면서 두산건설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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