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수급개선을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조선부문과 건설장비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로 전사기준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전기전자부문은 매출이 42.3% 급감하는 등 부진했다”며 “전기전자는 현대중공업 비조선부문 핵심 중 하나이며 그간 주가상승의 주요 동인이 돼 왔기 때문에 향후 실적회복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2007년 고점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현대중공업 101.3%, 삼성중공업 87.2%, 대우조선해양 71.6%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현대중공업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2007년 대비 106.5% 수준이지만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삼성과 대우에 대한 부담은 결국 동사에 대한 수급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간수주계획은 1분기 현재 36.5%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다만 후판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상선의 경우 선주들과의 선가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어 드릴십이나 LNG선 등 후판가격의 영향이 적은 선종들을 제외하면 일시적으로 수주가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