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證 윤장섭 명예회장, 잇단 자사주 매입 왜?

입력 2011-04-29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달에만 18번 매입..."상폐고려ㆍ상장유지" 설왕설래

윤장섭 명예회장의‘자사주 사랑’이 끊임없다.

이달 들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경우만 총 18번. 이로 인해 적게는 10주에서부터 1000주가 넘게 꾸준히 자사주를 늘리는 배경에 대해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8일 윤 명예회장은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750주와 우선주 130주를 사들이며 유화증권의 전체주식 소유비율을 15.25%로 늘렸다.

사실 윤 회장의 자사주매입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윤 명예회장은 지난 2008년 아들인 윤경립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며 윤 사장에게 증여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시장 안팍에서는 대주주 지분을 늘려, 상장폐지를 염두해 둔 수순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화증권측은 자사주 매입은 단순한 주가 부양 의지 등 일반적인 이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일반적으로 최대주주는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을 때 저가매수 및 지배권 강화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 하지만 유화증권은 윤 회장 등 대주주들의 잦은 자사주 매입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비율이 70%를 넘긴 상태다.

주주보호와 주가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일반주주의 유통주식수가 줄어 들어 오히려 거래량이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주가도 연초보다 하락한 상태다.

증권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증권사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최근 주식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유화증권은 대주주가 개인이라는 점 때문에 거래량도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상장유지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거래량을 늘리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유화증권은 올해 들어 거래량이 1만주를 넘긴 경우가 총 5차례에 불과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특히 유화증권은 대주주가 개인이라는 점 때문에 거래량도 부진하고, 상장유지 조건을 맞추기 위해 대주주가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르면 반기 기준으로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다음 반기에도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 수의 1% 미만일 경우에는 상장 폐지된다.


대표이사
서태영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2025.08.14] 반기보고서 (2025.06)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99,000
    • -0.18%
    • 이더리움
    • 4,559,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1.98%
    • 리플
    • 3,063
    • +0.76%
    • 솔라나
    • 198,800
    • +0.1%
    • 에이다
    • 625
    • +0.81%
    • 트론
    • 426
    • -1.62%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62%
    • 체인링크
    • 20,830
    • +1.36%
    • 샌드박스
    • 211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