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선주자 포함, 책임질 사람이 당 이끌어야”

입력 2011-04-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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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형 지도체제 한계 드러나... 박근혜도 생각 있을 듯”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8일 “책임 있는 분들이 이제 당을 이끌 때가 왔다”고 말했다.

최근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한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와 같은 관리형 지도체제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창당에 준하는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선에 출마하려면 1년6개월 전부터 (당대표를 포함) 선출직 당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7명의 선출직 지도부가 해당된다”면서 “합리적 규정인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 상식에 안 맞는 조항”이라고 당헌·당규(대권·당권 분리 조항)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려면 강력한 리더십, 강력한 추진세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책임질 사람이 공식적으로 당을 이끌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을 따로 만나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전반적 상황에 관해 말씀 드렸다”며 즉답을 회피하면서도 굳이 부인하진 않았다. 또 해당 조항이 고쳐질 경우 당대표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생각해 보겠다”며 사실상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지칭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나와라, 말라 하면 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본인이 현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한나라당이 새롭게 하기 위해선 진통이 따르더라도 변화의 과정이 필요하다. 많은 의원들이 이런 의견을 개진하고,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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