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코스피 상승에도 '비실'한 이유는

입력 2011-04-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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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지만 증시 상관성이 가장 큰 증권업종이 부진한 이유가 거래량 부족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에도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증시와 상관성이 가장 큰 증권업종은 지난 1개월간 시장대비 -5.7%라는 매우 부진한 수익률을 시현하였다. 3개월 상대수익률은 -16.1%로 더 부진하다. 과거의 경험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증권업종이 소외됐던 이유에 대해 서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회전율이 높은 개인 자금이 직접(증시), 간접(펀드)의 형태로 계속 이탈되고 있는 데다 개인의 선호 분야인 중소형주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회전율이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IPO 실패,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유가증권 수익 감소도 전체 실적둔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어 서 연구원은 어느 정도 부정적인 이슈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증권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절대적으로 코스피와 증권업지수간 갭이 과도하게 벌어졌다는 점"이라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6.1%의 상대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증시의 상승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경제 주체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다소 주춤하고 있는 랩어카운트의 경우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개인의 직접투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변화되고 있는 정부 정책이 재보선 패배 이후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는 최근 양극화 문제의 완화 및 해결을 위해 동반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소기업 고유업종 부활을 추진하는 한편 대기업의 설비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와 같은 정책이 효과를 보인다면 일방적으로 일부 대기업만 주가가 상승하는 과도한 쏠림 현상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쏠림 현상의 완화는 전반적인 거래량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증권사 수수료 수입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고 장기 관점에서 삼성, 단기적으로 대우, 우리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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