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맥주 시장을 겨냥해 새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맥스'와 '드라이피니시d'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포화상태인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맥주 사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수입프리미엄 맥주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미 연구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측은 "맥스와 드라이피니시d가 이미 프리미엄급이지만 가격은 비슷했다"며 "신제품은 생산원가가가 높아 더 높은 가격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의 프리미엄급 맥주 출시와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맥스를 겨냥해 오비맥주가 독일산 호프 100%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골든라거'를 내놓은 이후 후속조치로 보고 있다.
하지만 향후 수입 프리미엄급 제품과의 경쟁에서의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일본의 대중맥주 아사히맥주가 하이네켄과 자웅을 겨루며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오비맥주를 비롯해 매일유업 등도 프리미엄 시장에 가세해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비맥주가 하이트맥주의 '맥스'를 겨냥해 출시한 'OB 골든라거'는 일반 호프보다 다섯 배 비싼 독일산 아로마 호프를 100% 사용했으면서도 카스 제품과 동일한 가격을 받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업계에서는 골든라거가 프리미엄급 원재료를 사용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은 것이 주 이유라고 인기 비결을 귀뜸했다.
결국 하이트가 프리미엄급 제품을 독자 브랜드로 비싼 가격에 내놓을 경우 경쟁력이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맥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수입 맥주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이미 시장도 그렇게 반응을 하고 있다"며 "독자 브랜드로 해외 유명 맥주와 경쟁이 가능할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이트의 기술력과 브랜드 운영 능력 등을 보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프리미엄급 맥주 시장 역시 포화상태라 실적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프리미엄맥주 출시 외에도 브랜드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는 '하이트'의 리뉴얼도 6월쯤 단행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맥주도 오는 9월 합병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규 사장은 "소비자들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잘 읽어 합병을 통한 시너지와 생산적 관리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새 경영진이 최대한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