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강은식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챔프 등극...MVP 하승진

입력 2011-04-26 21:13 수정 2011-04-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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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주 KCC가 혈투 끝에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프로농구 정상을 차지했다.

KCC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해 4승2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KCC는 전신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5번째 우승은 프로농구 역사상 KCC가 처음으로, KCC 주장 추승균은 프로농구 최초로 5번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2010-2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 선수에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75표 가운데 66표를 얻은 하승진 선수가 선정됐다.

경기 초반 30-40으로 원주 동부에 분위기를 빼앗긴 KCC는 3쿼터부터 추격에 나서 무서운 전력을 보였다. 경기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하승진의 연속 4득점을 신호탄 삼아 임재현의 자유투 2개, 하승진의 자유투 2개 등 연속 8득점으로 44-40까지 간격을 좁혔다.

동부는 빅터 토마스의 2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KCC는 강병현의 3점포로 분위기를 띄우더니 임재현, 크리스 다니엘스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5분12초를 남기고는 47-4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71-71로 맞서던 상황에서 김주성의 5반칙 퇴장은 타격이 컸다. 김주성의 퇴장에 일부 팬들이 물병을 코트 안으로 집어던지는 바람에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김주성의 퇴장 후 반격에 나선 KCC는 강병현이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려 78-77로 기어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종료 15초 전에 박지현이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갔고 임재현이 상대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부는 김봉수가 던진 3점슛마저 빗나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챔피언이 결정된 후 하승진은 부상으로 수술을 앞둬 경기장에 참석하지 못한 강은식 선수의 유니폼을 대신 입고 "은식이 형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소외감 느끼지 말고 내년에 우리 같이 한 번 더 해보자"라는 말을 전해 끈끈한 동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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