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마불사' 구제금융 그 이후...

입력 2011-04-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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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등 대형은행 순익 증가세...구제금융 약발 먹혀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었던 이른바 '대마불사(too big to fail)' 은행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시사월간지 아틀란틱은 최근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지난 2008년 정부의 긴급 구제조치를 받은 후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행들에 대한 구제금융의 약발이 제대로 먹혔다는 이야기다.

미국 1,3위 은행인 BoA와 씨티그룹의 지난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지만 금융위기가 끝난 이후 다섯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금융위기가 2009년 초부터 진정 조짐을 보임에 따라 대형 은행들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 은행 3곳의 순익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점이 경영 회복세를 선명하게 반영했다.

씨티그룹의 순익은 전분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 2위 은행인 JP모간의 주당 순익은 1.28달러를 기록, 2년 전에 비해 220% 급증했다.

다만 BoA의 순익은 2년 전에 비해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관련 부실압류심사 의혹으로 주택압류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은행들은 지난 몇년간 대손충당금 증가로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은 경기침체가 한창일 당시 부실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JP모간은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미래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이 줄어들며 1분기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되더라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시장이 바닥을 치고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대손충당금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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