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분할만이 살 길이다?

입력 2011-04-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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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없어...지주회사 설립으로 일본식 계열사화 필요

성장 정체의 기로에 선 구글이 분할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글이 창립 초창기의 혁신문화를 이어가고 마이크로소프트(MS)식 정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지주회사 설립과 계열화로 분할을 꾀해야 한다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제안했다.

구글의 주가는 지난 14일 장 마감후 발표한 부진한 실적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5% 급락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8.08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8.11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10여일만에 내놓은 '통큰' 투자계획도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이지 CEO가 발표한 신규 인력확대나 임금체제 변화 등 투자계획보다 더 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비영리소비자권익단체 컨슈머왓치독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구글이 기업 사냥에 나서면서 각종 반독점소송에 휘말리고 있다며 구글의 각종 사업을 분할하는 일본식 계열사 방식이 해결책이라고 제안했다.

유튜브, 지메일, 안드로이드, 모바일광고 등 사업을 계열사로 분리하는 대신 지주회사가 주요 의결권을 갖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의 주주들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색사업에 대한 보유지분을 유지해 배당금에 큰 변화는 없다.

계열사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만큼 수익성이 보장될 경우 구글 직원들은 주식옵션을 받을 수 있다.

계열사들은 또 현재 구글 아이디어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는 구글랩스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모든 계열사들이 분리 독립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창립 초창기 구글의 혁신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구글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성장이 정체된 정보기술(IT)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CNN머니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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