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부동산 관련 대출쏠림 여전히 커

입력 2011-04-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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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쏠림현상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한 청문회 기관보고'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비중이 48.5%에 달했다.

은행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비중이 13.2%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관련 대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포함한 수치다.

부실 PF 채권의 자산관리공사(캠코) 매각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쏠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1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축은행은 은행과 동일한 예금보장한도와 고금리를 앞세워 높은 수신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조달구조 자체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현재 저축은행의 예수금은 76조8000억원으로 지난 2002년 이후 수신증가율이 연평균 16.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은행권 수신증가율(8.0%)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은 수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돈을 빌려줄 곳이 없어 예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난해 9월말 현재 전체 저축은행의 예대율은 78.8%로 전년(83.5%)에 비해 4.7%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인 예대율은 낮을수록 자산의 유동성 및 건전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저축은행의 예대율이 70%대까지 떨어진 것은 신규대출처 등 수익원 발굴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과도한 외형확장 현상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현재 11개 계열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2조원으로 업계전체(86조9000억원)의 59.8%에 달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발생한 원인으로 △대주주와 경영진의 모럴해저드 △미흡한 리스크 관리체계ㆍ과도한 외형확장 △여신심사ㆍ관리역량 제고 노력 미흡 등을 꼽았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민대출 창구를 확대하고 신용평가시스템 구축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올들어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 가운데 이미 매각된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7개 저축은행에 대해선 "경영개선계획의 타당성 평가 결과에 따라 자체정상화가 어려운 경우 우량 금융자본에 신속하게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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