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기자회견 개운치 않은 뒷맛만 남기고...

입력 2011-04-19 16:37 수정 2011-04-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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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32·본명 신동현)이 자신의 ‘병역 기피 의혹’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취재진과의 소통은 피한채 자신의 입장만 피력하고 자리를 떠났다.

MC몽은 19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개월간의 재판 진행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하지만 MC몽과 박종범 변호사는 미리 써 온 전문만 일방적으로 읽어 내려갈뿐 그 어떤 소통방식도 취하지 않아 취재진의 불만을 샀다.

MC몽은 “국민 여러분께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전문을 10여분간 읽어 내려 갔다. 전문을 읽기 전과 내용을 읽던 도중 일어나 고개 숙여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문을 모두 읽은 뒤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MC몽은 미리준비해온 전문을 통해 고의로 치아를 손상한점, 군면제를 위해 고의로 생니를 발치한 점, 갖가지 방법들로 군 입대를 연기한 점, 군면제 직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점, 8000만원을 주고 군면제 사유를 만든점 등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MC몽과 박종범 변호사의 전문 및 해명자료를 접한 뒤 현장에 있던 취재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고 도망치듯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 의문을 남겼다. MC몽 소속사인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관계자도 약속이나 한 듯 답변을 피했다.

이에 앞서 MC몽은 치아를 고의로 발치해 군 면제를 받았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지난 11일 서울지방법원 형사5단독(임성철 판사)이 내린 1심 판결에서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박종범 변호사는 기자회견 말미에서 “항소심 기일이 조만간 잡힐 것이고, 그때 MC몽의 입장을 정확히 밝힐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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