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성과급 '빈익빈 부익부'

입력 2011-04-18 11:34 수정 2011-04-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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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원들의 성과급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형사와 일부 중소형사의 실적 차이가 있어 올해도 성과급 지급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경우 회계연도2010 3분기(2010년 4월~12월)까지 1조2732억원을 기록, 전년도(2009년 4월~2010년 3월)의 9061억원을 벌써 넘어섰다. 특히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올 3월에는 1조6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8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직원들은 성과급으로 연봉의 40%를 받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생명의 당기순익은 2009년 4183억원에서 2010년 3분기 3579억원으로 총 결산 수치는 5000억원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기업상장에 따른 축하금과 성과급 200%를 받았던 대한생명은 2010년 회계연도 순익증가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될 전망이다.

교보생명도 2010년 3분기 실적이 전년 1년치 수준을 넘어섰다. 교보생명은 2009년 5252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지만 2010년 3분기는 이보다 856억원 증가한 610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직원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는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성과급 지급 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으며 지난해 당기순익 이익공유금은 400만원 내외였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돼 오는 7월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LIG손해보험 역시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200% 가량의 성과급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형 손보사들은 성과급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 온라인 전업 손보사는 실적저조로 예정됐던 승진 인사마저 보류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호조되면서 자산운용 부문에서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반면 일부 중소형사는 실적이 저조해 성과급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라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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