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비싼 이유 있었네

입력 2011-04-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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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교과서 직원들 ‘15억 뒷돈’ 받아

한국검정교과서 직원들이 교과서 업체로 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아 구속 기소됐다. 이들이 받은 뇌물은 고스란히 교과서 가격에 포함돼 전 학부모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17일 교과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 직원 4명을 입건, 조사한 뒤 총무팀장 강모(48)씨 등 3명은 구속 기소하고 이모(36)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김모(55)씨 등 교과서 업체 관계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06년 3월 부터 올해 1월까지 전자교과서 납품, 교과서 인쇄 등과 관련해 65개 업체로부터 약 1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7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검정교과서 창고에 보관된 용지를 빼돌려 시중에 절반가로 판매해 6억 6000만원을 챙기고, 1억 2600만원 상당의 파지를 빼돌려 총 7억 8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모은 돈을 공동관리 하면서 유흥비로 쓰거나 개인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리베이트로 받은 돈은 모두 교과서 가격에 반영됐다”며 “현재 교과서 가격은 최소 20%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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