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물, 고온에서 유해물질 나와

입력 2011-04-18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페트(PET)병 먹는샘물(생수)을 고온에 오래 두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국립환경과학원 이준배 박사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품 7개와 외국 제품 2개의 먹는샘물을 대해 용기재질, 보관조건, 보관기간 등에 따른 안정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PET병 먹는샘물을 50℃ 온도에서 120일 이상 보관할 경우 살균이나 방부제로 쓰이는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이드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도는 권고 기준(500ppb) 이하로 유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또 보관기간이나 온도 변화에도 농도가 크게 변하지 않는 유리병 먹는샘물에 비해 PET병 먹는샘물의 유해물질 농도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PET병이나 유리병 모두 25℃에서는 유해물질이 별다른 농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준배 박사는“PET병에 든 먹는샘물을 50℃ 이상 고온에 장기간 방치할 경우,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유해물질은 물 보다 PET병에서 용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어 “유통기한이 6개월인 먹는샘물을 여름철 고온의 컨테이너 화물차로 운반하거나 햇볕을 쪼이면서 장기간 보관했다 유통시키는 경우는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며 “먹는샘물도 수돗물 처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77,000
    • +0%
    • 이더리움
    • 5,200,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663,500
    • -2.14%
    • 리플
    • 699
    • -1.13%
    • 솔라나
    • 224,100
    • -2.73%
    • 에이다
    • 617
    • -2.99%
    • 이오스
    • 993
    • -3.4%
    • 트론
    • 163
    • +2.52%
    • 스텔라루멘
    • 139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300
    • -3.82%
    • 체인링크
    • 22,460
    • -2.9%
    • 샌드박스
    • 580
    • -6.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