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이 3라운드에서 버디쇼를 벌이며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올해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가운데 지난해 이대회 우승자 노승열(20)은 컷 오프됐다.
반면에 장타자 황인춘(37.토마토저축은행)이 '버디쇼'를 벌이며 '톱10'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맥길로이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CC(파72.6천99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9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개를 골라내 합계 12언더파로 2위에 1타차로 전날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벌인 황인춘은 15개홀까지 무려 7타를 줄이는 폭풍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로 전날 공동47위에서 4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려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10,12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챙긴 횡인춘은 16,17번홀에서 줄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을 보기없이 4타 줄였다. 후반들어 1,3,5번홀에서 역시 보기없이 버디를 잡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백석현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전날 공동 47위에서 공동 19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노승열은 전날 13번홀까지 2오버파였고 나머지 홀을 돌아 1타를 줄였으나 결국 1타 모자라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일 경기는 17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경기를 속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