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이트레이드증권ㆍ교보증권은 14일 제일모직에 대해 에이스디지텍과의 합병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입을 모았다.
김병기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합병에 대해 “글로벌 선두권 편광필름업체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자재료부문 follower에서 leader로 체질 개선이 진행중”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5만6000원을 제시했다.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14만6000원으로 평가한 하준두ㆍ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편광필름 시장에서 63%의 비중을 차지하는 TV용 필름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 신규모델에 채택돼 매우 긍정적”이라며 3월 이후 삼성전자 내 점유율(TV용 편광판)은 2011년 15~20%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ㆍ소 연구원은 “전자재료 사업부와 화학 사업부가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재고 축적에 따른 수혜로 3월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됐고 IFRS기준 적용에 따라 기타영업수익이 늘어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9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예상된다”며 1분기 Earning Surprise를 전망했다. 또 “2~3분기로 예상되는 AMOLED용 유기재료의 고객사 납품 개시 역시 향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단기적인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보다는 TV용 편광판 점유율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3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품질 및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자재료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또 에이스디지텍에 대해서는 목표가 2만2000원을 내놓으며 “제일모직 대비 주가 흐름에 유의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