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현재 미국인 1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12일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인 1명의 북한 억류사실을 확인하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억류 미국인의 석방을 북한에 촉구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 미국인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석방해 주기를 북한 정부에 촉구한다"면서 "또 북한이 이 미국인을 국제인권법에 부합되게 존중하고 처우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대변인은 미국인의 억류가 매우 최근 이뤄졌으며,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스웨덴의 평양주재 대사관을 통해 억류 미국인에 대한 영사적 접근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억류 미국인의 신원 등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또 구체적인 억류 경위나 원인 등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면서 "이 미국인의 북한법 위반 여부에 대해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미국인 남성 1명을 북한이 억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억류 미국인에 대한 정례적인 방문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번 억류 미국인이 이달 말 재방북할 예정인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 기회를 통해 석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카터)는 이런데 전문가"라고 언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