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손학규, 분당 보선 후보 등록

입력 2011-04-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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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내세운 강재섭, 중산층 강조한 손학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4.27재보선 후보등록 첫날인 12일 나란히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전·현직 여야 대표가 맞붙는 이번 재보선의 하이라이트가 막을 올린 것이다.

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고흥길 의원, 보좌진 등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기호1 한나라당 강재섭’이라 적힌 후보등록서류를 접수했다.

강 전 대표는 “신발끈을 더 세게 졸라매고 열심히 곳곳을 다니며 분당 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살피겠다”면서 “15년간 분당토박이로 살아 지역을 잘 알기에 낙하산, 철새가 아닌 텃새로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토박이’로 ‘철새’를 이겨내겠다는 의미로 강 전 대표의 선거 전략이 묻어나는 말이다.

손 대표 역시 같은 날 측근인 신학용 의원과 보좌진을 대동하고 분당선관위를 찾아 ‘기호2 손학규’라 적힌 후보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손 후보는 등록 직후 “야권단일후보로 등록한 손학규”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중산층이 행복한 나라를 이곳 분당에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분당에서 우리사회의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산층이 대다수인 분당민심에 민생을 피폐화시킨 현 정권 심판 의미를 묻겠다는 뜻이다. 그는 당의 총력지원마저 뿌리친 채 나홀로 선거를 이어가며 낮은 자세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최대 격전지답게 엎치락뒤치락,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당선관위는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후보자 메니페스토 협약식을 취소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현직 당대표들이 출마해 지역공약이 비교적 적은데다 그 외에도 등록이 예상되는 후보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메니페스토 협약체결이 적절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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