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에너지스타', 美서 '스타' 되다

입력 2011-04-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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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인지도↑·판매량↑...고객은 소비에너지↓·세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주요 가전제품 시장에서 높은 에너지 효율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인지도 상승과 판매량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5일 세금 보고(연말 정산) 마감일을 앞두고 에너지 절약과 절세혜택들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스타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스타 제도는 1992년 미국 환경청(EPA)과 에너지부(DOE)가 공동 도입한 우수효율 전기제품에 대한 임의 인증제도다.

적용 대상은 △가정에서 쓰는 세탁기·냉장고·가습기와 같은 전자제품 △건물 건축과 관련한 지붕자재·문·창문 △컴퓨터·TV·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조명으로는 LED 제품 △히터 에어컨 등 51개 품목이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 스타 라벨 부착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가정용 기기 하나당 50∼300달러 정도를 환급해주는 어플라이언스 제도(Cash for appliance)를 시행한다. 총 지원 규모는 3억 달러 수준이다. 또 에너지 고효율 기기를 설치하는 기업에는 1500달러까지 세제혜택을 주고 있어 전기전자제품 구매를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삼성전자 '2010 에너지스타 엘설런스 어워드(ENERGY STAR Excellence Awards)' 수상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900여개의 에너지스타 인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은 100% 인증을 받은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SBS 냉장고(RS26TKAPN)가 있다. 양문형 냉장고로 트윈쿨링시스템(독립냉각)과 수분케어 기능이 적용됐으며 LED Tower 라이팅으로 내용물을 찾기 쉽게 만들었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LG전자도 대부분의 미국 현지 모델에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LG 트롬세탁기WM3455HS가 있다.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해 미국내 소형 아파트나 주택 거주자들이 선호한다. LG하우시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창호제품에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美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LG하우시스 고단열 시스템창 (LG하우시스)

소비자는 삼성이나 LG의 에너지 스타 인증 제품을 구매하고 생산가자 발행하는 생산자 증명 진술서(Manufacturer’s certification statement)를 발급받아 연말 정산에 제시하면 된다. 2011년에는 가격의 10% 혹은 500달러가 상한선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자하는 현지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스타 인증 품목에 미국 정부의 지원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의 우수성과 인지도 그리고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1월1일 부터 제조업체가 에너지 효율의 우수성을 자체적으로 판정해 마크를 부착하던 방식에서 EPA가 승인한 공인시험소로부터 발급 받은 시험성적서를 인증받은 뒤 EPA에 제출해 평가 후 승인받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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