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샌즈 "지점 일부폐쇄, 영업망 재구축 과정"

입력 2011-04-08 10:54 수정 2011-04-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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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샌즈 SC그룹 회장 방한, 그룹 수익 11% 한국서…"절대 안떠나"

▲피터 샌즈 SC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고이란 기자)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회장은 7일 최근의 지점 폐쇄와 관련 “SC는 한국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한국 시장을 각별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3월 27곳의 지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피터 샌즈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SC는 전세계 영업망에서도 지점 일부를 폐쇄하는 등 인구변화에 맞춰 재구축하고 있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저희 그룹 자산의 12%를 차지하며 그룹의 수익 중 11%도 한국에서 나온다”며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25% 감소한 3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국 시장에 가질 수 있는 장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피터 샌즈 회장은 “SC그룹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진출해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히어 포 굿(Here For Good)이란 브랜드 약속을 내걸며 “우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좋은 시기와 나쁜 시기 모두 한국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메가뱅크 논의는 크기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피터 샌즈 회장은 “은행업은 규모가 크다고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은행이나 기업은 자신이 가진 경쟁적 우위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소매금융의 핵심 전략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금융전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멀티 채널 전략을 구축하고 있어 이런 와중에 지점 폐쇄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차드 힐 행장은 “영업망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난 6년 동안 1800억원을 투자했다”며 “74개의 신규지점을 개설했고 167개의 영업점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SC금융지주 배당을 실시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5조원을 투자했는데 한국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5년 동안 배당금을 의도적으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기업이 주주들에게 전혀 배당하지 않는게 이상한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매년 적정 수준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성과급 제도 도입으로 빚는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성과주의 문화 도입의 의미는 은행 성장에 맞춰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한국 최고의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도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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