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용산에 2300억 투자...랜드마크호텔매입

입력 2011-04-07 08:54 수정 2011-04-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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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2300억원을 투자한다. 6성급 호텔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그 동안 자금난 등으로 중단됐던 용산개발사업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는 7일 전략적투자자(SI)중 2대 출자자(지분 4.9%)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사업부지내 들어서게 될 호텔시설을 2318억원에 선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기병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주) 회장과 정상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호텔 선매각에 관한 바인딩(Binding: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식계약은 6월말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이 투자를 결정한 호텔시설은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전체 69층(336m)의 ‘랜드마크호텔’ 중 1~22층으로 연면적 7만6497㎡에 객실은 400실 규모다.

6성급으로 추진될 이 호텔 브랜드로는 세계적 호텔 체인인 포시즌과 만다린 오리엔탈을 비롯해 세인트 리지스, 파크하얏트, W, 샹그릴라중 한 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역세권개발(주) 관계자는 "호텔 상층부에는 국내외 VVIP를 위해 최상의 호텔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 레지던스 200세대가 들어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이 호텔시설을 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존 건물 위주로 투자하던 미래에셋이 설계중인 건물을 착공 전에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상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와 보고 싶어하는 핵심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의 정중심에 위치하면서 탁월한 교통 인프라와 자연 환경을 갖춘 용산은 최고의 호텔 입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신공항철도, KTX 등 15개 철도노선과 국제여객선터미널 등을 기반으로 육해공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입체적 교통환승시스템과 함께 한강과 용산공원 등 천혜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연간 1억7000만명의 유동인구가 모여들 것으로 용산역세권개발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6만평에 이르는 세계 최대 쇼핑몰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비롯해 한강예술섬, 워터프론트공원 등이 어우러져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능가하는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는 67개 전체 건물 외부에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LED조명과 함께 지하 쇼핑몰 내 1,3km의 순환보행통로 천장에는 LCD패널을 설치하는 등 홍콩 야경을 연상케하는 세계 최대의 ‘빛의 도시’로 조성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9월 매각 예정인 랜드마크타워(4조5000억원)에 이어 이번 호텔 매각 등 자산 선매각 방식을 통한 사업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상업 및 오피스시설 관련한 자산선매각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세계적 부동산 펀드 회사가 직접 회사를 방문했으며, 다른 주요시설에 대해서도 싱가폴, 홍콩, 중국, 아부다비 등의 글로벌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 관심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산선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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