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마스터스, 7일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입력 2011-04-06 15:13 수정 2011-04-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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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들이 오거스타내셔널GC 16번홀에서 연습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신(神)만이 우승자를 점지한다’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가 7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7,432야드)에서 ‘별들의 그린전쟁’이 시작된다.

75회째를 맞은 이번 마스터스는 22개 국가의 프로 93명과 아마추어 6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의 초청장은 역대 우승자 외에 지난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전년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우승자,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든 선수 등 19가지의 까다로운 조건중 한 가지를 충족시킨 선수다. 유일하게 마스터스 챔피언은 영구출전권이 주어진다.

마스터스의 재미는 미국과 유럽 선수간의 대결과 함께 신인 탄생여부. 특히 내노라하는 명인들의 기술 샷을 감상할 수 있어 마스터스는 그 어느 대회보다도 특별하다. 또한 까다로운 홀과 유리알 그린에서 최상의 공격과 허무하게 망가지는 플레이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골프지존’타이거 우즈(36.나이키골프)와 필 미켈슨(41.미국)에 눈길이 쏠려 있다. 우즈는 4회, 미켈슨은 3회 우승했다. 지난 10년간 두 선수가 6번이나 그린재킷을 가져갔다. 그만큼 우즈와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절대적 우위를 지닌다.

여기에 세계골프랭킹 1,2를 다투는 ‘독일병정’마르틴 카이머(27)와 리 웨스트우드(38.잉글랜드)가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유럽이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마스터스에서 1999년 세르히오 가르시아 이후 유럽선수의 우승이 없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우즈는 1,2라운드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타이거 우즈

지난해 타이거 우즈재단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갖고 있다. 3일간 선두를 지키던 우즈는 최종일 4타차나 앞섰지만 결국 맥도웰에게 연장전에서 패했다. 티오프 시간도 부담스럽다. 황금시간대인데다 카이머, 웨스트우드 조와 남아공의 황태자 어니 엘스(42),헌터 메이헌 뒤에 편성했다. 그만큼 갤러리들이 몰려들테고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와달리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미켈슨은 편안한 상대를 만났다. 이틀간 2009년 월드챔피언십-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우승자 제프 오길비(44.호주)및 아마추어와 라운드 한다. 티오프 시간 간격도 맨 마지막 전조로 톱 랭커들과 뚝 떨어져 있어 그만큼 부담도 줄었다.

특히 미켈슨은 지난주 셸 휴스톤오픈에서 ‘버디쇼’행진을 벌이며 우승,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다. 미켈슨은 2006년에도 마스터스 직전 대회인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GC 날아가 그린 재킷을 입어 한껏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경주

한편 지난해 공동4위를 차지한 최경주(41.SK텔레콤)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1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하고 있는 양용은(39.kotra)은 잭 존슨(미국),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한조를 이뤄 플레이하며 마스터스에 처녀 출전하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페테르 한손(스웨덴), 라이언 무어(미국)와 라운드한다.

SBS와 SBS골프채널은 매일 오전 4시부터 생방송한다. 1라운드 8일 오전 4시부터, 재방송은 오전 10시30분, 오후5시30분.

◇주요선수 1,2라운드 티오프 시간(한국시간)

▲7일 오후 8시56분 샌디 라일-알렉산더 체카-정유진(데이비드 정.A)(2라운드 9일 오전 0시3분)

오후 9시18분 벤 크렌쇼-브랜트 스니데커-나상욱(2라운드 9일 오전 0시25분)

오후 11시8분 래리 마이즈-로리 사바티니-정연진(A)(2라운드 9일 오전 2시15분)

오후 11시19분 마르틴 카이머-리 웨스트우드-매트 쿠차(2라운드 9일 오전 2시26분)

오후 11시41분 타이거 우즈-그레임 맥도웰-로버트 앨런비(2라운드 9일 오전 2시48분)

▲8일 오전 0시36분 페테르 한손-김경태-라이언 무어(2라운드 8일 오후 9시18분)

오전 1시20분 잭 존슨-양용은-미구엘 앙헬 히메네스(2라운드 8일 오후 9시51분)

오전 1시31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데이비스 러브3세-김준민(라이언 김.A)(2라운드 8일 오후 10시2분)

오전 2시4분 앤서니 김-헨릭 스텐손-스티브 마리노(2라운드 8일 오후 10시35분)

오전 2시37분 저스틴 로즈-최경주-루이 웨스트호이젠(2라운드 8일 오후 11시19분)

오전 2시48분 필 미켈슨-제프 오길비-피터 유라인(A)(2라운드 8일 오후 11시30분)

※A=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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