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신세계 퇴직 임직원 학자금 챙기겠다”

입력 2011-04-03 09:16 수정 2011-04-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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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10년까지 1000만원…지난 2002년 후 퇴직자도 대상 포함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퇴직 임직원의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직원 복리후생을 더욱 강화한다.

신세계는 3일 ‘퇴직 임직원 자녀’의 중·고·대학교 학자금을 퇴직후 10년까지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정용진 부회장의 평소 지론인 “내부고객인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선행되어야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고객을 최고로 섬기는 고객 가치가 실현되어 신세계 브랜드 가치도 높아진다” 는 기업론이 배경이 되고 있다.

퇴직 임직원 학자금 지원제도는 퇴직후 10년까지 지원하는데 과거 2002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의 퇴직자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제도는 기존 임직원의 자녀학자금 제도 대상자를 확대한 것으로, 우선 15년 이상 근무한 임원과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 대상으로 장기근속 임직원 총 68명이 혜택을 받게 되며, 향후 제도를 시행하면서 적용 대상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학자금 지원은 자녀가 대학생인 경우 연간 1000만원까지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 되면서 퇴직 후 노후대책을 많이 생각하는데 그 중 자녀 학자금 걱정이 으뜸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제도의 필요성을 말했다.

실제로 이번 제도를 기획한 신세계 인사팀에서 퇴직 임직원을 분석한 결과 퇴직시 임직원 자녀들의 평균 나이가 임원의 경우 22세, 부장급의 경우 18세로 학자금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나타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퇴직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자녀 학자금마련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인사담당 김군선 상무는 “두 자녀를 둔 임직원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들어가는 학자금이 최대 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며 “임직원들의 가장 큰 부담이 되는 학자금을 회사가 퇴직 이후까지 보장해 줌으로써 정용진 부회장이 강조한 ‘임직원의 기대가 실현되는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의 “제조업에서 투자는 설비이고 유통업에서 투자는 사람이다” 라는 경영방침에 직원 복리 후생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방침에 따라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임직원 복리후생 강화 정책을 펴고, 보육시설 · 피트니스센터 등 복지시설, 직원식당 ·휴게실 · 도서관 등의 휴게 시설 등 업무관련시설, 휴가제도· 직원할인 확대까지 전 부분에 걸쳐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회장은 “우리는 항상 고객제일을 외치면서 내부고객인 사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직원들을 먼저 고객으로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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