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근 코아스웰 회장은 30일 서울 당산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를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며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25% 성장한 1000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B2B 사무용가구 시장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교체 수요와 대학 캠퍼스 등 학교 신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유통망 확대와 수출 등을 통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코아스웰은 올해부터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 및 영업망 정비에 나서면서 수익성도 3~5% 정도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코아스웰은 최근 10억여원을 투자해 경기도 파주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일부 도장라인을 개편하는 등 생산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연구조직을 신제품 연구소와 응용기술연구소로 이원화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 기획 및 영업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코아스웰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4곳을 거점기지로 삼아 물류기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160여개의 대리점을 연말까지 200곳으로 늘려 유통부문을 강화한다. 노 회장은 “대리점 지원책을 강화해 2015년까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스마트클럽’ 대리점을 10곳 정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코아스웰은 미주를 비롯한 중동, 러시아 등 수출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가구 업계 최초로 미국 연방조달청(GSA)의 스케줄을 획득에 한데 이어 현재 미국 정부기관과 군부대 납품을 진행하는 등 포화된 국내시장보다 해외진출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 회장은 올 초까지 있었던 유동성 악화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08년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소각하기 위해 매입하고 있는데 이것이 와전됐다는 것. 그는 “지난해 결산자료를 통해 신용평가사로부터 BBB+ 등급을 받았고 지난 29일 발행한 5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이상 없이 발행했다”며“자금 유동성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공군 납품비리건은 노 회장이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이다. 코아스웰은 지난해 9월 납품비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가 최근 무혐의 처리됐다. 그는“지난 공군 납품비리 사건은 코아스웰로부터 횡령혐의로 고발당한 전 대리점 직원이 보복성으로 저지른 누명 씌우기”라며 “지난 8개월간 마음고생이 무척 심했지만 누명을 벗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상처를 딛고 올해 매출 1000억 클럽에 들어가는 것은 코아스웰에게 있어 제 2의 도약이라고 볼 수 있다. 노 회장은 “국내에서 쌓아온 탄탄한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까지 매출 3000억원대의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