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30일 건설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3500억원의 유동화증권(CBO)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동화증권은 15개 건설사를 포함한 9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중 건설사 편입비율은 50%이다.
'건설사 유동성 지원 CBO'(이하 '건설사 CBO')는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고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 관련 건설사의 자금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말 1차 4020억원 발행에 이어 두 번째 발행하는 것이다. 신보는 견실한 건설사의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건설사 CBO'는 적정한 완충구간(Buffer) 확보를 위해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이 참여해 1종 후순위증권(5%)를 인수하고, 발행기업들이 2종 후순위 증권을 인수(4%)하는 구조이다.
신보 권의종 보증사업부문 담당이사는 “올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건설사 CBO' 및 4800억원 규모의 '중소·중견 CBO'를 병행 발행해 건설사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성장 유망한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장기적,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