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취득세 인하? 지방이 필요없나”

입력 2011-03-29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9일 정부와 한나라당의 취득세 50% 인하 방침과 관련 “취득세 인하조치를 보면 (정부가) 지방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실·국장 회의에서 “남 주머니를 마음대로 하고 있다. 3분의 1을 빼앗아 가면서도 상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방의 주택 취득세를 9억원 초과 주택 매수 시 4%에서 2%로, 9억원 이하 주택 매수 시 2%에서 1%로 인하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을 4월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 방침이 실시될 경우 경기도는 5194억원의 세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지방자치를 다른 나라에서 하니 그냥 구색 갖추기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라며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내가 요즘 헛발질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지방자치는 존립 여지가 매우 좁고 작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자는 오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정부의 취득세 인하와 관련된 대책을 전국 16개 시·도지사와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취득세 인하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23일에도 “이렇게 해서 재정을 파탄 내듯이 하면 뭐 하러 도라는 행정단위를 두느냐. 차라리 도를 없애라”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폴리우레탄' 원료값 60% 올랐다…가구·건자재·車 공급망 쇼크 [물류 대동맥 경화]
  • 김동관 부회장, 한화솔루션 30억 어치 매수 나선다...유상증자 논란 잠재울까
  • 드디어 야구한다…2026 KBO 프로야구 개막 총정리 [해시태그]
  • 한국인은 왜 하필 '쓰레기봉투'를 사재기할까 [이슈크래커]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후 판매량 407% 폭증
  • 트럼프, 이란발전소 공격 유예 열흘 연장…“4월 6일 시한”
  • 전쟁·환율·유가 흔들려도… “주식은 결국 실적 따라간다”[복합위기 속 재테크 전략]
  • "리더십도 일관성도 부족"…국민의힘 선거 전략 어디로 [정치대학]
  • 오늘의 상승종목

  • 03.27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