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철강업계, 가격ㆍ공급 변동성 영향없다

입력 2011-03-27 23:25 수정 2011-03-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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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지진에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흔들린다

일본이 거대 지진과 쓰나미, 원자력 발전 사고로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하면서 전세계 다양한 산업과 기업들이 그 동안 얼마나 일본 열도에 의존해 왔는지를 새삼 실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일본의 대지진이 전세계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여파가 기업의 판매활동에 타격을 준 후 소비심리까지 위축시킬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글싣는 순서>

①반도체업계, 원자재난ㆍ고객 수요 부족에 허덕

②전기ㆍ전자업계, 최악은 피했지만 제한송전이 걸림돌

③자동차업계, 일본 메이커는 수세ㆍ라이벌은 공세

④철강업계, 가격ㆍ공급 변동성 영향없다

⑤기계업계, 침체된 일본 경기에 전화위복

⑥식품업계, 잇단 日제품 수입금지로 골머리

⑦소매업계, 日소비 침체로 울상

지난해 철강 수출에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일본 철강업계는 대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지진 여파로 일본의 철강 생산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세계 철강 시장에서 가격ㆍ공급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적다고 WSJ은 전했다.

이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 있는 제철소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설비 가동률이 100%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64개국의 주요 철강업체의 가동률은 82%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의 제철소는 증산 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제철소에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의 조선업체들은 공급 혼란 시를 대비해 한국 포스코에 증산을 의뢰했다. 중국과 대만 철강업체는 일본에 의존하고 있던 기업에 철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혀 수주를 늘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3개월간 일본의 철강 생산이 최대 20%(연율 2400만t)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신일본제철과 JFE스틸은 대지진 발생 직후 일시적으로 중단한 고로를 재가동했다고 밝혔지만 일본 제철소는 여전히 에너지 문제를 떠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재활용 철을 녹이는 전기로는 대량의 전력을 사용하는데, 제한송전으로 전력이 부족해 타격을 받고 있다.

자원 대기업 리오 틴토는 세계 2위 철광석 수입국인 일본이 단기적으로 구매량을 줄여도 철광석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

리오 틴토는 타국의 제철업체들이 일본의 매입분을 대신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일본에서도 피해복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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