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이 24일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위치한 본원 대회의실에서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허대석 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보의연의 연구결과에 대해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도 일부 있었지만 우리나라 근거중심 보건의료제도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입장에서 의료기술의 근거확립을 위한 연구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한걸음이 환자에게는 안전하게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정책결정자에게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정보를 제공하며 의료인에게는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기술 등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게 되는 만큼 우리나라 의료체계 발전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의료진에게 당부했다.
지난 2009년 3월 개원한 보의연은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에 대해 의료계, 법조계, 종교계, 사회단체 등의 의견을 모아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보의연은 올해 로봇수술, 근시교정술(라식 수술 등)의 유효성과 안전성, 난청환자의 보청기 사용에 대한 문제점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