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착한치킨’, 롯데 ‘통큰치킨’ 정면 겨냥…거센 신경전

입력 2011-03-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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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비교광고에 롯데마트 발끈

대형마트 2,3위 업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마케팅 홍보 문구를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시동을 건 쪽은 홈플러스다. 홈플러스는 지난 24일 1000원짜리 생닭을 ‘착한치킨’이라며 판매하면서 매장마다 ‘통큰치킨 보다 착한 치킨’이라는 현수막을 걸어놓는 등 롯데마트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비교광고를 통해 그동안 ‘통큰’이라는 단어가 주는 ‘값싸고 질좋은’ 이미지를 통해 자신들의 ‘착한’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가 자신들의 홍보 문구인 ‘통큰’을 마케팅 활동에 동원하며 비교광고에 나서자 ‘상도를 벗어났다’며 언짢은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마트가 통큰을 상표출원하면서 까지 공을 들였는데 홈플이 홍보 도안까지 사용하며 비교광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우리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통큰치킨 홍보 도안을 노골적으로 사용한 것은 치졸한 짓”이라며 “타사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5천원짜리 통큰치킨을 출시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의 거센항의를 받았으나,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질좋고 값싼’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다. 대형마트의 가격할인 경쟁에서도 ‘통큰’ 판촉을 지속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미 롯데마트는 지난해말 '통큰', '롯데통큰', '롯데마트통큰'을 특허청에 상표출원했다.

홈플러스의 자사 도안 사용에 대해 롯데마트는 항의 서신을 발송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의 경우 인기 상품의 경우 모방 사례는 얼마든지 많고 롯데마트도 거기에서 예외가 없다”면서 통큰 치킨 비교 판매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홈플러스의 ‘착한 치킨’행사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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