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 대지진 직격탄

입력 2011-03-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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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메모리·터치스크린·배터리 등 아이패드2 주요부품 공급차질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애플의 차세대 태블릿 PC‘아이패드2‘ 판매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낸드메모리, 터치스크린, 이미지 센서, 배터리 등 아이패드2의 주요부품의 생산이 일본 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지연되거나 중단될 위기라고 CNN머니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부품업계는 글로벌 낸드메모리 생산의 35%를 차지하며 세계적 LCD와 반도체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 수출되는 아이패드2의 주요부품은 대지진에 따른 정전사태로 생산이 지연 혹은 중단된 상태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일본의 부품 공급업체들이 전력 공급 부족 뿐만 아니라 교통시스템 파괴로 노동자들의 출퇴근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속되는 여진도 반도체 공장의 공장 가동을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와 관련 공급망에 대한 언급을 거절한 채 일본의 부품조달 업체들이 가동을 재개중이라고만 밝혔다.

판매 시작부터 매진 사례를 이어간 아이패드2는 구입을 원할 경우 최대 5주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 극심한 물량 부족에 시달렸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까지 겹치면서 이러한 물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아이패드2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지금 당장은 배달지연을 용인하겠지만 부품공급 지연사태가 한달 이상 장기화될 경우 상황은 악화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제품 수요에 맞춰 공급을 제한했다”며 “대지진의 여파로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부품뿐 아니라 단순부품도 공급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대체부품을 확보하려면 비용이 증가해 애플 순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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