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와이파이’ 속도 5배 빨라진다

와이파이 존 연말 6만2000국소로 확대

SK텔레콤은 23일부터 강남, 신촌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속도가 기존 대비 5배 빠른 5GHz ‘T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2.4GHz 와이파이 실제 속도가 약 15Mbps였던데 반해, 5GHz와이파이는 약 70~80Mbps 의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영화한편(800MB)을 다운로드 받는데 7분 남짓이 걸렸다면, 5GHz 와이파이에서는 단 1분 40초만에 받을 수 있는 것.

특히 이번에 SK텔레콤이 제공하는 5GHz 와이파이는 번화가 70곳을 중심으로 구축되며 길거리는 물론 반경 20m~30m내 번화가 주변의 상점 안에서도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 트래픽을 5GHz 와이파이로 분산 수용할 수 있어 기존 2.4 GHz 와이파이 이용자들의 편의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5GHz 와이파이는 갤럭시 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와 5GHz 와이파이 칩셋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어 고용량 데이터 통신용 모바일 디바이스를 특정 장소에 머물면서 이용할 때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기존의 강점인 3G네트워크에 더해 올해 와이파이, 펨토셀 등 보조 네트워크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에 구축한 ‘T와이파이 존’ 1만7000국소에 4만5000국소를 추가해 연말에는 6만2000국소로 확대하고, 또 이 달부터 본격 구축을 시작한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도 1만 국소 이상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권혁상 Network부문장은 “이미 국내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3G뿐 아니라 와이파이에서도 편리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