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황사해독제, 식탁에 있었네

입력 2011-03-21 12:16 수정 2011-03-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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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배출 돼지고기·칡 기침·기관지염엔 무·효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돼지고기 상품(사진=농협유통)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만나기 싫은 손님인 황사. 수 많은 먼지와 함께 중금속을 동반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예로부터 황사를 이겨내기 위한 음식이 발달했다. 황사철만 되면 돼지고기, 칡, 녹두 등이 인기지만 왜 좋은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황사를 이겨내는 음식에 담긴 숨은 과학에 대해 알아보자.

대표적인 황사철 음식인 돼지고기는 막노동을 하는 인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린 음식이다. 인부들은 ‘돼지비계가 목구멍에 남은 나쁜 먼지를 싹 씻어 내려가게 한다’며 일이 끝난 후엔 삼겹살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삼곤 했다. 분필가루를 많이 마시는 교사들까지도 다소 비과학적으로 들리는 돼지비계 예찬론에 가세해 황사하면 돼지고기가 떠오르게 됐다.

사실 돼지고기가 중금속 배출에 도움된다는 사실은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한다. 돼지고기 지방의 융점(녹는점)이 사람 체온보다 낮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지방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기 중이나 식수 등에서 체내로 들어와 축적된 납, 수은 등 공해 물질을 몸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삼겹살의 하얀 부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로 구성돼 있는데 이 두가지 성분은 모두 흡착 능력이 뛰어나 몸 안에 들어온 황사 먼지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을 흡착해 채외로 가지고 나가는 역할을 한다.

칡도 중금속 배출에 탁월하다. 비결은 칡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 폴리페놀 성분이 유해성 금속 이온과 체내에서 결합해 체내의 중금속 함량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미역 역시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 미역에 들어있는 알긴산은 끈끈한 성질이 있다.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몸 속 중금속을 흡착해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양파·마늘은 유황성분 때문에 수은 배출에 효과적이다.

녹두는 독성 성분 배출보다 해독에 탁월하다. 세포 내 물질 대사를 원활하게 진행시켜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황사부는 날에 돼지고기를 넣은 녹두부침을 먹으면 중금속 배출·해독에 효과가 좋다.

황사철에 인기가 높은 무에도 황사를 이겨내는 과학이 숨어 있다. 무는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황사에 담긴 병원균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적으로 무는 폐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기능에도 효과가 있다. 기침이나 기관지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무를 갈아 즙을 내 마시면 효과 만점이다.

모과는 황사로 인해 기관지염, 감기 등을 앓을 때 기침을 멎게 해준다. 또 목에 낀 가래를 제거해 목을 안정시켜주고 인후염이나 기관지염을 낫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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