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에게 힘 실어줘야…”

입력 2011-03-21 10:55 수정 2011-03-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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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선임 청와대ㆍ금융당국 개입 안돼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정부의 간섭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하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경영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도 이 회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2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우리금융지주 행장추천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행추위 위원들에게 공지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22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4차 행추위는 이미 한 차례 연기됐다.

행추위가 날짜를 확정짓지 못하는 데는 우리금융의 대주주인 정부와 이 회장과의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민영화란 과제를 풀기 위해 손발이 맞는 후보를 서로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최종 후보 선발권을 청와대에서 쥐고 있어 의견 일치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차기 행장 후보를 우리은행 주주총회(24일) 직전까지 결정하지 못하자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당장 내부 갈등이 문제다. 차기 행장에는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정현진 우리금융 전략기획 전무 등 내로라하는 임원들이 대거 지원했다. 정부와 이 회장이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이들 간의 관계에도 금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녹록치 않은 행장 선임과정을 거친 만큼 차기 행장이 정해진 뒤 대규모 물갈이도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장도 초기와 달리 차기 행장 후보에 대해 일절 언급을 삼가고 있다. 경영차질도 문제다. 핵심 임원들이 대거 지원한 만큼 그만큼의 경영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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