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PO, 日 대지진ㆍ중동 불안 겹쳐 올스톱

입력 2011-03-18 10:53 수정 2011-03-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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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변동성지수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중국 인터넷기업, 미국 IPO 잇따라 연기

글로벌 기업들이 일본 대지진과 중동 정세불안으로 기업공개(IPO)를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덴마크의 청소대행업체 ISS가 일본과 중동의 불안으로 17일(현지시간) 예정됐던 25억달러에 달하는 IPO를 연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예상 공모가를 제시한 투자자를 충분히 확보했으나 ISS는 18일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경우 공모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우려해 IPO를 연기했다.

시장은 ISS의 주식상장이 올해 유럽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프랑스 미디어기업 라가르데르는 지난 16일 180억유로에 달하는 유료TV업체 캐널플러스프랑스 주식상장을 미룬다고 밝혔다.

사모펀드그룹 아폴로도 이번주에 예정됐던 IPO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들이 외부 변수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IPO를 미루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기업의 주가에 대한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는 지난 17일 20% 급등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 업체들이 미국 IPO 시기를 미루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글로벌마켓그룹은 17일 미국에서 예정됐던 1억3200만달러 IPO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무료백신프로그램업체 치후360테크놀로지 역시 이번달 계획했던 미국 주식상장 규모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최소 6개 중국 인터넷업체들도 미국 주식시장 내 상장시기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채권 발행을 연기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110억달러에 달하는 정크수준의 회사채 발행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글로벌인베스터즈의 피터 군타르트 미국ㆍ글로벌 자산펀드매니저는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기업의 IP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위기와 중동불안이 불거지기 전 올해 1분기 글로벌 IPO규모는 26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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