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를 찾아서] 지루한 언어영역? 그 편견을 깨다

입력 2011-03-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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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담 비상에듀 언어영역 강사

▲박담 비상에듀 언어영역 강사가 16일 오전 노량진 비상에듀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여러분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생들의 웃음이 터져 나온다. 3월 모의고사 이후 시무룩해져 있는 학생들이 이내 웃음 찾았다.

비상에듀학원의 언어영역 인기강사 박담 선생이 수업시작 전 학생들에게 던진 말이다. 박 선생의 수업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자학개그. 수업전 또는 수업도중 학생들이 수업으로 지쳐 있을 때 박 선생은 자신의 외모 때문에 겪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로 학생들에게 다가간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박담 선생의 강의는 재밌기로 정평이 나 있다. 강의를 듣는 한 학생은 “재밌는 예시를 통한 설명으로 지루할 틈이 없고, 졸릴 타이밍에는 슬프지만 웃긴(?) 자학개그를 통해 수업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고 전했다.

박 선생은 “많은 친구들이 국어를 딱딱하고 지루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편견을 깨트리고 싶었다”며 “편견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면 다음으로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잡아주는 것이 수업에 가장 큰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국어수업은 문제 푼 뒤 틀린문제에 대해 풀이·해설해 주는 ‘뒷북수업’이었다면, 내 수업은 스스로 분석할 수 있게 틀을 알려준 뒤 틀리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며 “주입식 교육을 한 학생의 경우 수능시험 때 낯선 작품들이 나오면 당황하고 풀이가 막히지만 내 수업을 듣는 학생은 낯선 작품이 나와도 스스로 분석이 가능하고 작자가 의도하는 바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수업진행 방식 역시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학생들과 직접 얘기를 나눠서 문제 풀이해 나가는 대화 형식으로 아이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인다.

그는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질문을 받은 학생들은 질문에 답을 찾아나가면서 해결방식을 도출한다. 박 선생은 이같은 수업방식이 수능과 잘 맞아 떨어져 자신의 학생들이 안정적인 고득점을 받는다고 피력했다.

▲박담 비상에듀 언어영역 강사가 16일 오전 노량진 비상에듀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박 선생은 단기간에 언어영역을 올릴 수 있는 비법에 대해 딱 잘라‘없다’고 말한다. 다만 듣기나 쓰기파트는 집중적인 학습으로 단기간에 점수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앞으로 수능까지 많은 시간이 남는데도 학생들이 조바심 때문에 비법에 현혹되기 쉽다. 정공법으로 공부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수능 공부법에 대해 우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는 지문을 이해하는 능력에 초점을 두고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언어영역에서 안정적인 고득점으로 가는 길은 ‘문제 푸는 요령’이 아닌 ‘언어의 기본기’와‘언어적 기초체력’ 에 있다고 했다.

그는“수능까지 아직 8개월이라는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기초를 확실히 다져나가야 한다. 안정적인 고득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는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 선생은 EBS 연계 수능 공부 전략에 대해 “올 수능에서는 EBS 교재 체감 반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EBS 교재에 매달려 시간을 소비하기 보다는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하고 더 나가서 제대로 변형한 문제를 푼다면 (점수향상에)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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