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편수가 전년에 비해 11%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7일부터 10월29일까지 하계기간 동안 국적항공사(7개)와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65개)의 국제선 정기편과 국내선의 운항스케줄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항공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등 국적항공사를 포함한 71개 항공사가 46개국, 286개 노선에 주254회를 늘려 주 2550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체 운항횟수의 약 32%가 중국노선으로 운항된다. 인천-북경간 주139회에서 주147회로 증가하는 등 총 807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어 일본이 21% (546회), 미국이 15% (383회), 필리핀 6% (149회), 홍콩 6% (148회), 태국 5% (131회) 순이다.
지난해 하계기간에 비해 운항횟수가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54회가 증가한 일본이다. 다음으로 미국(53회), 중국(39회) 및 필리핀(35회) 순이다. 반면 감소한 노선은 약 1~4회에 그쳐 국제노선 운항횟수 증가추세를 반영했다.
미주와 구주 노선의 경우, 운항횟수가 같은 기간 각각 53회(13%), 33회(14%) 늘어난다. 관광 수요가 많은 필리핀, 태국, 홍콩 등 동남아 지역노선도 운항횟수를 22% 늘린다.
특히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도 주45에서 주80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증가한다.
제주항공은 서울-홍콩노선을 주7회 취항하며, 진에어는 서울-방콕을 주7회 취항한다.
국내항공노선도 소폭 늘어난다. 국내선은 21개 노선에서 주 1502회를 운항해 전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는 주 45회(3.1%) 증가한다. 공급석도 3만2242석(6.2%)이 늘어 55만1627석이 운항하게 된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주 66회(-6.9%) 감편된 주 877회를 운항하며, 공급석의 경우 주 2만897석(-0.1%)이 감소된 주 34만3468석 규모로 운항할 예정이다.
반면,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주 111회(21.5%) 증편하여 주 625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공급석은 주 53,139석(+34.3%)이 증가한 주 208,159석을 운항하게 된다.
이로써 저비용항공사의 운항횟수 비중은 35.3%에서 41.6%, 공급석 비중은 30%에서 38%로 늘어난다.
13개 제주노선의 경우 주 132회 증편(14.2%)된 주 1059회 운항된다. 공급석도 주 5만2808석(+14.9%) 증가한 주 40만6587석으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저비용항공사의 비중은 운항횟수 기준으로는 41.1%에서 49.4%로 늘어난다. 주 381회에서 주 523회로 증가하는 등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이 확대된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KTX 2단계 개통 등의 영향으로 주 59회 감편(-11.8%)된 주 443회 운항하게 된다. 공급석도 주 2만566석(-12.4%) 감소된 주 14만5040석 규모로 운항될 예정이다.
노선별로는 김포-울산 노선은 작년 하계보다 주 34회 감편된 주 55회, 김포-김해 노선은 주 7회 감편된 주 200회 운항한다.
김포-무안, 김포-사천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자난해 말 철수함에 따라, 김포-사천은 주 7회 감편된 주 14회를 운항한다. 김포-무안은 지난해 12월31일 폐지된 이후 운항 중단상태다
인천-김해노선도 주 4회 감편된 주 21회 운항하게 된다. 그러나, 이 외에 김포-포항, 김포-광주, 김포-여수, 인천-대구 노선은 지난 하계와 동일하게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