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7% "물가 크게 올랐다"

입력 2011-03-1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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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소비 동향과 전망 조사

소비자들이 물가 인상을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은 저축을 줄였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 동향과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0%가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답했다. '약간 상승했다'는 응답도 21.6%로,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는 소비자가 전체의 98.6%에 달했다.

특히 저소득 계층에서 '크게 상승했다'고 답한 비율이 82.7%에 달해 중산층(77.8%)과 고소득 계층(73.1%)보다 물가가 오른 것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으로 지출을 감소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저축을 꼽은 응답자가 5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44.3%)과 의복 구입(30.5%), 외식비(29.8%), 가족 용돈(19.3%), 통신비(6.4%), 경조사비(5.9%) 순이었다.

'가계에 주택담보대출 등의 부채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4.1%가 '있다'고 답했으며, 부채 보유자 중 45.6%는 1년 전보다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발생한 이유로는 주택 구입이 49.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월세 자금 충당(21.2%)과 생계비 충당(18.1%), 교육비ㆍ학자금(3.4%)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저소득 계층의 47.8%가 생계비 충당 목적으로 가계부채를 지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며 "다른 용도의 자금과 달리 생계비는 회수가 거의 불가능해 저소득층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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