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D 논쟁 종지부 찍고 스마트로 간다”

입력 2011-03-09 08:23 수정 2011-03-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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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화질, 좌우·상하 시야각, 2D·3D 전환 패시브는 뒤쳐져

“3D 기술 논쟁은 이 자리에서 끝내려 한다. 이미 기술력에 차이는 극명하다. 앞으로 화두는 스마트TV가 됐으면 한다”

삼성전자는 8일 오후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화요포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비교 시연회를 열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저희가 매년 이맘때 쯤 신모델을 출시한다”며 “신모델이 출시되면 매번 시끄러운데 올해는 너무 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현석 전무는 "LG전자 측이 우리의 기술에 비판을 가했다가 다시 따라하는 말바꾸기 식 행태를 지속했다"며 "LG전자가 논하는 패시브(편광패턴필름) 방식의 우월성과 우리 액티브(셔터안경)방식의 문제점에서 맞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 “LG 남이 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멘스...반격 위해 꼼꼼히 준비”

삼성전자는 과거 LG전자의 △인비져블 스피커 음향 성능 비방(2006년) △LED TV 0.5세대론(2009년) △엣지형 고화질 화면 구현 문제 지적(2009년) △가짜 240헤르츠(Hz) 논란(2009년) △2Dto3D변환 기술 비하(2009년) 등을 언급, 불필요한 비방전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액티브 방식과 패시브 방식의 비교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회사는 비교 시연을 위해 두 방식의 안경을 일체화시켰다. 다양한 비교를 위해 각종 2D·3D 동영상도 제공됐다. 또 스마트TV 비교 코너가 준비됐다.

김 전무는 “삼성전자의 셔터안경 방식이 풀HD 고화질과 안정성을 갖췄다”며 “좌우·상하 시야각과 2D·3D 전환 부분에서 패시브 방식은 따라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콘텐츠의 양도 지적했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컨텐츠는 160여개로 LG전자 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LG전자는 60여 개를 컨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는 “올해 삼성이 내세운 화두는 스마트TV인데 초점이 3D로 잡혀 이번 기회에 종결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술이 발전할 것이며 이제는 스마트TV 컨텐츠와 기술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FPR방식 3D 역사 후퇴시켜...LG 잘못된 사실 광고해”

LG전자의 패시브 방식은 풀HD 화면을 구현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3D TV는 누워서 볼 수 없어 LG전자의 광고가 과장됐다는 의견도 전했다.

김현석 전무는 “LG전자 3D TV는 풀HD화면을 구현할 수 없다”며 “세계 어떤 논문이나 기관에서 발표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전무는 “FPR필름을 붙여서 화질을 많이 저하시켰다"며 "시청자들이 아직까지 대부분 2D 화면을 보는 상황에서, 값싼 것을 찾다가 2D 화질을 망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누워서 시청할 경우 90도의 시야에서는 LG전자나 삼성전자의 TV 모두 정상적인 시청을 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 3D TV는 45도 까지 시청을 할 수 있으나, LG전자는 기울기가 15도를 넘으면 화면겹침(크로스톡) 현상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패시브 방식은 오래된 방식이고 필름을 붙이는 것은 미래가 없어 박물관에 넣어야 한다”며 “단지 생산공정을 바꿔 가격을 낮추겠다는 이유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공학적으로 그 회사가 주장하는 것은 전혀 이론과 논리가 맞지 않는다”며 “또 말을 바꿀지 모르지만, 오늘로써 3D 논쟁의 종지부를 찍고 미래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의 신제품(D800)과 LG전자의 신제품(LW5700)을 나란히 놓고 비교시연도 진행했다.

삼성 측이 강경발언을 쏟아내면서 LG도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3D 기술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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