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1-03-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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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부위원장서 CEO변신…'적'이 없는 인물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된 윤용로 전 IBK기업은행장은 관료에서 최고경영자(CEO)로의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1955년 충남 예산 출생으로 중앙고와 한국외대 졸업 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원과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치며 금융 부문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재무부와 재경원 시절 국세심판소와 국고국·이재국·국제금융국·금융정책국에서 일했으며 2002년 금감위로 자리를 옮겨 공보관과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올 초 금감위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재임 중 기업은행을 맡았다.

지난 1987년에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94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1년간 파견도 다녀와 미국 금융시장에도 정통하다.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에다 털털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관료 사회에서도 ‘적’이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금감위 시절 동안 은행 및 증권 분야 구조조정, 신용카드사 경영정상화 등 금융구조조정과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무리없이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출신으로 은행 정책과 감독 정책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기업은행 재직 당시에는 기업은행의 연간 ‘순이익 1조원 클럽’ 구조를 공공히 하면서 강소은행으로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금융위기 여파로 순이익이 7000억원대로 감소했지만 지난 2009년 기업은행을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재가입시키는 동시에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시중은행들의 평균치 이하로 낮추는 경영능력을 보였다. 총자산 규모도 2007년 124조3000억원에서 2010년 말 173조3000억원으로 성장시켰다. 개인영업을 성장 반열에 올려 신한, 우리, 국민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위기 국면에서 정부로부터 현물출자 5000억원과 현금출자 8000억원 이상을 이끌어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수출입은행이 외환은행 지분 6.25%(5745억원)를 동반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최대 1년간 유예하기로 하는데도 일정부분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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