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 '그날', 김장훈 독도 콘서트 방송

▲연합뉴스

MBC TV '휴먼다큐, 그날'에서 '가수 김장훈 독도 콘서트, 그날'을 방송한다.

MBC '그날'은 오는 5일 오전 8시45분 방송을 통해 지난 1일 독도에서 펼쳐진 김장훈의 공연과 공연 준비과정 등을 소개한다.

'그날' 4일 전, 김장훈에게는 300여 명의 참가자를 태울 배를 끝내 구하지 못해 독도 공연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 극적으로 선박 허가가 떨어졌다.

그러나 공연 전날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미리 강릉 항에 도착해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스태프가 서울에서 떠날 무렵 시작된 빗방울이 강원도에 진입하자 폭설로 바뀌었고 바다는 5ｍ 높이의 파도 때문에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돼 독도로의 출항이 불가능해졌다.

안타까워하며 하룻밤을 보낸 뒤인 3.1절 아침. 하늘은 아직 흐리지만, 다행히 풍랑주의보는 해제됐고 배는 출항했다.

하지만 출항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배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높은 파도 때문에 걷기 어려운 상황이 4시간 넘게 계속되자 배 안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들리고 화장실 앞은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 널브러져 있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뤘다.

프로그램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과 악천후를 뚫고 김장훈과 그 일행이 마침내 '그날'을 맞이하기까지의 벅찬 감동의 순간들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