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국낭자, 일본그린 정복나선다

입력 2011-03-03 07:55 수정 2011-03-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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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이보미, JLPGA데뷔전 우승으로 장식한다

▲박희영

일본에서 첫 승전보를 울려줄 것인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개막했으나 한국 선수들은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였 던 신지애(22)가 대만의 ‘라이징 스타’ 청야니(22.아담스골프)에 밀리면서 뚜렷하게 치고 나오는 선수없이 다소 주줌하고 있다.

2월 호주에서 열린 유럽투어에서 2주 연속 청야니의 우승을 바라본 한국선수들은 태국에서 열린 LPGA 개막전에서 또 다시 청야니에 정상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호주의 캐리 웹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결국 한국 선수들은 일본그린에서 먼저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어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JLGA투어 34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서 우승 상금을 챙겼다.

기대를 거는 것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 총상금 8000만엔의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가 3일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쿠GC(파72. 6,439야드)에서 열린다.

개막전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이보미(23.하이마트), 안선주, 신지애, 이지희(32), 전미정(29.진로재팬),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 박인비(24.SK텔레콤) 등 모두 21명이다.

기대주는 ‘산골소녀’이보미. 일본투어 데뷔전을 갖는 이보미는 장타력에다 쇼트게임이 강해 일본 코스와 궁합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KLPGA투어 4승 등 통산 11승을 거둬 간판스타로 자리잡은 이보미는 지난달 22일 졸업식(건국대 자연과학대학 골프지도전공)을 마친 뒤 일본으로 날아가 대회가 열리는 오키나와현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샷 다듬기를 해왔다 .

이보미와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는 박희영. 시즌 개막과 함께 유럽과 LPGA투어에 출전한 박희영은 상위권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플레이하면서 실전 샷 감각을 익혀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보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안선주는 컨디션 회복이 관건. 1월 제주도에서 훈련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연습량이 줄어든 것이 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안선주는 지난해 통산 4승에 신인왕과 상금왕까지 휩쓸며 일본그린을 평정, 은근히 우승 욕심을 내고 있다.

지난주 LPGA투어에서 11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신지애는 비거리가 조금 늘어난데다 샷 감각도 여전히 살아 있다. 비록 세계골프랭킹1위를 청야니에게 내줬지만 아직은 느긋한 상태. 일본투어는 한수 아래로 보고 있어 언제든지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JLPGA투어 3승을 올리며 통산 16승의 전미정도 다크호스다. 소리 소문없이 우승하는 전미정은 장타력이 주무기다.

한국 우승에 제동을 걸 일본 스타는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승수를 쌓고 있는 마야자토 아이(26)와 JLPGA 7승의 아리무라 치에(24), 그리고 대표주자 요코미네 사쿠라(26). 특히 아리무라 치에는 지난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초대받아 3일간 선두를 유지하다 캐리 웹에게 1타차로 역전승을 당했지만 기량이 안정되고 쇼트게임이 능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한편 골프전문채널 J골프(대표이사 권택규)가 2, 3라운드를 5, 6일 오후 4시부터 위성중계한다.

▲한국 출전 선수=강여진, 강수연, 김나리, 김소희, 김영, 박인비, 박희영, 배재희, 송보배, 신현주, 신지애, 전미정, 안선주, 이미나, 이지우(이정은3), 이지희, 이지현(에스터 리), 이나리, 이보미, 임은아, 임지나, 최혜용, 황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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