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위기에 내몰린 진흥기업이 기사회생했다.
진흥기업은 지난 28일 만기도래한 225억원의 어음을 오전 중 결제하고 오후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위한 채권단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채권단과 협의 과정에 어음결제가 다소 늦어지며 부도설이 나돌았다"며 "만기도래한 225억원의 어음을 결제했고 금일 오후부터 워크아웃 MOU를 위한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향후 2개월간 진흥기업의 금융권 채무를 동결하고 오는 5월25일까지 워크아웃 MOU를 위한 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효성그룹측에서도 자금지원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하지만 자금지원 규모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효성측의 지원 등이 어느정도 합의점에 도달하면서 워크아웃 MOU를 위한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효성그룹의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진흥기업 채무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7000억원을 포함해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