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방정' 갈리아노, 결국 디오르에서 해고

입력 2011-03-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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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리아노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오르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영국 출신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를 해고했다.

디오르 측은 지난달 파리의 한 카페에서 인종차별적인 폭언으로 경찰에 구속된 갈리아노에 대해 “참을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끝내 그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1일부터 2011~2012 가을/겨울 콜렉션(F/W 콜렉션)이 개막, 디오르의 쇼는 4일로 예정돼있다.

디오르는 “현시점에서 쇼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세계적 디자이너인 갈리아노의 해고 소식은 디오르의 파리 콜렉션에도 암운을 드리우게 됐다.

갈리아노는 지난달 24일 밤 파리 마레 지구의 한 카페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있던 커플과 다투다 유태인을 모욕하는 폭언을 내뱉었다.

그는 ‘반유태적, 인종차별적인 모욕죄’ 등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달 1일에는 영국 신문 선의 홈페이지에 술에 취한 갈리아노가 “나는 히틀러를 숭배하고 있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올라왔고, 이를 프랑스의 뉴스 전문 방송이 반복해 내보내면서 그의 인종차별 행각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 동영상은 작년 12월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스완’으로 최근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내털리 포트먼은 그의 발언에 대해 “히틀러를 사랑한다고 말한 갈리아노의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몹시 불쾌했다”고 밝혔다.

‘미스 디오르 쉐리’ 향수의 전속 모델이 된 포트먼은 “유대인의 긍지를 갖고 있는 한 개인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도 갈리아노와 엮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갈리아노는 명품 브랜드인 지방시를 거쳐 1996년에 디오르로 이적한 세계적 디자이너로, 그의 드레스는 샤론 스톤, 니콜 키드만 등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들이 아카데미상 수상식에서 즐겨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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